1981년 자카르타 방문 호주 관광객
2013년 자카르타 방문 호주 관광객
2015년 잠비주 지역 인니주민 첫 감염
콤파스 신문은 인도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사례를 지난 2016년 1월 25일 보도했다. 1981년에도 자카르타를 방문했던 호주 여행객의 열병을 조사한 결과 자카르타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바 있다고 학계는 보고했다. 2013년에도 또 다른 호주 여행객이 9일 동안 자카르타를 여행하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Eikjman 연구소는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감염된 것을 처음 발견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2015년 1월 15일에 지카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국가들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여행주의국으로 선정했다. 내용은 임신 여성이나 가임 여성은 해당 국가들로 여행에서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전염되고 있는 국가는 17개국이다.
전염 매개체 에데스 모기
에데스라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지까 바이러스’가 새롭게 발견되었다. 에데스 모기는 지카(zika)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뎅기열, 황기열, 웨스트 나일열병을 유발하는 의해 전염모기이다. Eikjman 연구소 헤라와띠(Herawati Sudoyo Ph.D) 부소장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잠비 주에서 발견되었다. 잠비 주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뎅기열과 같은 열병이 발생해 조사에 나섰지만 이 열병은 뎅기열이 아니라 뎅기열의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인 지카 (zika)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 열병”이라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상과 피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이나 발진, 눈 출혈 등과 같은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며, 3~7일 정도 지속된다. 이러한 감염 증상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小頭症)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신 초기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머리 둘레가 32㎝ 이하인 신생아는 소두증으로 간주된다. 정상아의 머리 둘레는 34∼37㎝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5명 중 1명 정도가 발병을 하게 된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일주일 동안 고열과 발진, 복합 통증,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아직까지는 치료약과 예방백신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P)는 임신부들은 가급적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을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P 관계자들은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멕시코,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수리남, 파라과이, 프랑스령인 기니아와 마르티니크 등 14개국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는 지역 감염 사례가 있거나 인체에서 바이러스 분리 사례가 있는 국가로 분류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베트남의 경우 ‘혈청학적 조사'(Serosurvey) 체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의 흔적이 확인된 국가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의 숲에서 사는 한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지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태평양 지역의 섬 등에서도 발견됐으나 최근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Eijkman Institute 연구소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Eijkman Institute 연구소는 독일인 Christiaan Eijkman에 의해 1888년 중부 자카르타에 세워진 민간 의학연구소이다.
이후 Christiaan Eijkman씨는 192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으로 연구팀은 일본군에 의해 해체되었다가 이후 1960년대, Cipto 병원으로 통합되었고 하비비 장관은 다시 연구소를 부활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 연구원은 미생물 분야에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