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11월 7일 중부 자바 보고르 센툴에서 열린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합동 조정회의에서 2028-2029년 경제성장률 8%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2045년 황금 인도네시아를 향한 8대 어젠다 이행”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천연자원 고도화(hilirisasi)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과거 1995년에 달성했던 8.2% 성장률을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주요 전략:
천연자원 고도화: 제조업, 자동차 산업, 건설, 서비스, 투자 등 주요 부문 성장을 견인했던 1995년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천연자원 고도화를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
소비, 투자, 수출 증대: 소비 유지, 투자 10% 증대, 수출 9% 증대를 목표로 설정하고, 서비스, 관광, 건설 및 주택, 디지털 경제,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생산국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ICOR 개선: 기존 인프라 활용 및 연결성 강화, 직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증분자본산출비율(ICOR)을 개선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
물가 안정: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변동성이 큰 식품 물가를 5% 이하로 관리하여 2024년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한다.
◈ 현재 경제 상황 및 지역별 성장:
2024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전기 대비 5.03%를 기록했다. 자바 섬이 전체 경제성장의 56.84%를 차지하며, 제조업, 무역, 건설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전국 15개 주(전체 GDP의 26.7%)가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부 파푸아(19.56%)와 중부 술라웨시(9.08%)는 제조업 및 광업 분야의 고도화를 통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역 간 1인당 소득 격차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상위 10개 지역의 평균 소득은 33,267달러인 반면, 하위 10개 지역은 658달러에 불과하다. 에어랑가 장관은 높은 GRDP뿐만 아니라 낮은 빈곤율과 지니계수를 동시에 달성해야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북칼리만탄과 동칼리만탄을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산업화와 고도화를 통해 8%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확신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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