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신규 결핵 백신 개발로 결핵 퇴치 리더십 발휘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결핵 백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결핵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월 8일과 9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발리에서 새로운 결핵 백신에 대한 첫 번째 국가 자문 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 새로운 결핵 백신 개발 논의 활발
세계 폐 건강 연합 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는 성인 및 청소년 대상 신규 결핵 백신의 잠재적 효과, 보건 프로그램 도입 시 고려 사항, 재정 지원 방안, 그리고 인도네시아 도입을 위한 필요 증거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는 WHO 결핵 백신 가속화 위원회(TB Vaccine Accelerator Council)의 지원 아래 새로운 결핵 백신 개발을 촉진하고 자금 조달 및 백신 접근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차세대 결핵 백신 ‘M72/AS01E’ 3상 임상시험 참여
인도네시아는 현재 개발 중인 유력한 결핵 백신 후보 ‘M72/AS01E’의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지난 100년 동안 승인된 최초의 결핵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 연구 결과는 이 백신이 WHO의 선호 제품 특성(preferred product characteristics)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입증되면 2030년에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결핵 백신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결핵 퇴치 의지 재확인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5년 안에 결핵 발병률을 50% 감축하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기셨다”며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훨씬 넘어선다. 새로운 결핵 백신 개발은 결핵 퇴치 노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WHO 인도네시아 대표인 N. Paranietharan 박사는 “새로운 결핵 백신 후보 개발 및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장래가 촉망되는 이러한 백신 후보들은 대부분 최종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결핵 전파를 크게 줄이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WHO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결핵 고위험 국가들과 협력하여 이러한 백신을 보급하고 국가 프로그램에 통합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함께 힘을 모아 결핵 퇴치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더욱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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