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도네시아로 간 오랑꼬레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인도네시아로 간 오랑꼬레아> 출간 2024.9.20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9월 20일 한인의 날에 즈음해 <인도네시아로 간 오랑꼬레아>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인도네시아의 신성철 발행인과 조연숙 편집장이 공저한 <인도네시아로 간 오랑꼬레아>는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한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간은 인도네시아에서 한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어떤 사업을 어떻게 펼쳤는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외교 관계는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등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의 발행인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은 “2020년 출간한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는 우리 이야기를 우리 스스로 기록한 것이고, 2023년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출간한 인도네시아어판 <우정을 엮어 신뢰를 쌓은>은 인도네시아인에게 한인공동체를 소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이제 고국에 있는 우리 동포에게 인도네시아 한인들을 소개하는 <인도네시아로 간 오랑꼬레아>를 출판했다”라며 “재임 기간 동안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 한인 역사 바로 세우기’를 무난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출판 소감을 말했다.

저자는 “이주자의 삶은 녹록하지 않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인으로서 조심해야 하고, 한국에서는 물정을 모르는 재외동포로서 어색해한다. 한 사람이 고국의 보호와 안정감을 박차고 해외로 나가게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관련해 ‘최초’ 또는 ‘1호’ 수식어가 붙은 역사가 많다. 1968년 ‘한국 해외 투자 1호’ 한국남방개발(KODECO)의 원목 사업, 1973년 ‘한국 최초 해외 생산공장 1호’인 대상(당시 미원), 1981년 ‘한국 최초 해외 유전 개발 사업’ 서마두라 유전 공동 개발한 나라이다.

1992년 우리나라 대외 무상원조 기관인 코이카(KOICA)의 해외사무소 1호 설치 국가. 한국이 만든 고등 훈련기 T-50과 잠수함을 가장 먼저 사준 나라도 인도네시아이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한글 도입은 한글 수출 1호 사례로 꼽힌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낯선 땅 인도네시아에서 없는 길을 만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발전과 개인의 성공을 이뤄냈다.

저자는 “이 책은 단기간 머물다 가는 외부자의 눈이 아닌, 현지에서 장기간 일하며 살고 있는 거주자이자 생활인의 기록”이라며 “이 책이 한국기업과 한국인들이 왜 인도네시아로 갔는지에 대한 궁금한 점을 풀어주는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한인뉴스와 데일리인도네시아에 실린 기사와 칼럼을 기초로 쓰였고, 단행본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부 본문을 삭제하거나 축약하였음을 밝혀둔다.

2020년 한인사 작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한인과 한국기업들은 인도네시아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서부자바주 가룻 지역의 꼬마루딘 양칠성길(Jalan Komarudin Yang Chil Sung)이 만들어져서 직접 취재해서 추가하는 등 일부는 추가했지만, 현상을 보면서도 새롭게 추가하지 못한 내용들은 아쉬움을 남았다. (기사제공 재인도네시아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