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차기 OJK 위원회 인선 본격화… 선정위원장 임명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재무부 장관

프라보워 대통령, 대통령령 통해 9인 선정위원회 구성 재가
2월 11일부터 3월 2일까지 후보자 공모… 의장 및 자본시장 감독 책임자 등 핵심 3직책 선발
재무부·중앙은행 등 금융당국 수장 대거 포진, “금융 부문 거버넌스 강화 및 독립성 확보 주력”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최상위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청(OJK)의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되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재무부 장관을 OJK 위원회 위원 후보자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11일부터 본격적인 후보자 모집에 돌입했다.

11일(현지시간) 선정위원회 사무국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푸르바야 장관이 ‘2026년 2월 9일 자 제16/P/2026호 대통령령’에 의거, OJK 위원 선발을 위한 선정위원장 겸 위원으로 공식 위촉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할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드림팀’ 선정위 구성… 재무부·중앙은행 수뇌부 총출동

푸르바야 위원장을 보좌할 선정위원회는 인도네시아 관료 및 금융계의 유력 인사 8명으로 구성되어 무게감을 더했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수아하실 나자라(Suahasil Nazara) 재무부 차관, 밤방 에코 수하리얀토(Bambang Eko Suhariyanto) 개발금융감독청장 등 현직 핵심 당국자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이 외에도 아이다 S. 부디만(Aida S. Budiman), 에르완 아구스 푸르완토(Erwan Agus Purwanto), 다하나 푸트라(Dahana Putra), 무함마드 룰리안디(Muhamad Luliandi), 구스티 아유 데위(Gusti Ayu Dewi)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위원으로 합류하여 균형 잡힌 시각으로 후보자를 검증할 예정이다.

◇ 3대 핵심 보직 선발… 금융당국 거버넌스 강화 정조준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직책은 OJK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세 자리다. ▲OJK 위원회 의장 겸 위원 ▲위원회 부의장 겸 위원 ▲자본시장·파생금융·탄소거래 감독 최고책임자 겸 위원 등이다. 특히 탄소거래 감독 기능이 포함된 것은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기후 금융에 대한 규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도로 해석된다.

선정위원회 측은 이번 인선의 목표에 대해 “단순한 리더십의 연속성을 넘어 OJK의 거버넌스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국가 금융 부문을 규제함에 있어 감독 기구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높은 수준의 청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을 선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단계 고강도 검증 예고… 3월 2일 접수 마감

선정 절차는 2월 11일 공고와 동시에 속전속결로 진행된다. 아리프 위비소노(Arief Wibisono) 선정위원회 사무국장(재무부 금융서비스 및 자본시장 전문위원)은 자카르타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최고의 인재들이 국가 금융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며 즉각적인 절차 개시를 알렸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 2일(월) 23시 59분(서부인도네시아 표준시 기준)까지 전용 웹사이트(https://seleksi-dkojk.kemenkeu.go.id)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엄격하다. 인도네시아 국민으로서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경험이나 전문 지식을 보유해야 하며, 도덕성과 청렴성을 겸비해야 한다. 특히 2026년 6월 2일 기준으로 만 65세 이하여야 하며, 정당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 임명 전 반드시 탈당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어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했다.

선발 과정은 ▲1단계 서류 심사 ▲2단계 국민 의견 수렴 및 경력 조회, 논문 심사 ▲3단계 역량 평가 및 건강 검진 ▲4단계 최종 면접 등 총 4단계의 고강도 검증 시스템을 거치게 된다. 이는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선정위 관계자는 “모든 선발 결과는 재무부와 중앙은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금융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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