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는 사격 공기권총서 은메달 추가…28일 오후 11시 15분 현재 메달 순위 3위
수영 황선우·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200m 동반 준결승 진출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8년 만에 ‘금빛 총성’을 울렸다.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243.2점을 쏴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 이후 이번 오예진이 8년 만이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을 쏘고, 이후 2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예진과 김예지(임실군청)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오예진이 금메달, 김예지가 은메달을 휩쓸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오른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50m 권총 진종오 금메달, 최영래 은메달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전날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대전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단 2호 금메달이 나오면서 우리나라는 밤 11시 15분 현재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프랑스와 함께 메달 순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3개씩 따낸 호주와 중국이 1, 2위다.
우리나라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는 결승까지 순항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대만을 6-2(52-51 52-56 54-53 56-54)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4강에서 네덜란드와 슛오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5-4(57-53 52-53 57-58 59-51 26-23)로 이겨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0시 11분 우리나라와 중국-멕시코 전 승자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국은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9연패를 달성한 이 종목 최강이다.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은 나란히 준결승에 안착했다.
황선우는 예선 4조에서 1분 46초 13을 기록해 출전 선수 25명 중 4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또 전날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은 1분 46초 64, 12위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 단일 종목에서 2명이 함께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와 김우민의 준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 46분에 시작하며 상위 8명만 나가는 결승은 30일 오전 3시 4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날 예선 1위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 45초 65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은 16강에서 구스만 키르기스바예프(카자흐스탄)에게 소매들어허리채기 절반으로 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 2021년 도쿄에서 동메달을 따내고 이번에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안바울은 상대 전적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던 키르기스바예프에게 덜미를 잡혀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은 슬로베니아에 23-30으로 져 8강행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우빛나(서울시청) 7골, 강경민(SK) 5골 등으로 분전했지만 유럽의 강호 슬로베니아 벽을 넘지 못하고 지난 25일 독일전 23-22 승리 기운을 잇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남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세계 최강국들과 남은 세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8강 진출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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