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의 중국 도발에 맞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 공세 속에 남중국해 주변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만이 주변 국가와 협력을 통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색지대 전술은 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를 말한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필리핀 해경과 공식적인 교류 협약을 맺지 않았음에도 2021년부터 대만경찰대학에서 필리핀 해경을 대상으로 위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해순서는 지난해 6월 남부 가오슝항에서 실시한 ‘하이안(海安) 11호’ 훈련에 필리핀 해경의 함대 지휘관(소장급)을 초청하기도 했다.
대만과 필리핀은 또 2020년부터 해사 안전과 관련한 업무협약(MOU)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데다 중동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지역으로 가는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남해 구단선’을 긋고, 구단선 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 기지화하고 있다.
현재 대만은 남중국해 타이핑다오(太平島·영어명 이투 아바)를 실효 지배 중이며 필리핀도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등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중국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만 청년일보와 홍콩 동망 등 중화권 매체는 대만 해군의 순항 훈련 함대인 둔무(敦睦) 함대가 지난달 태평양 제도의 대만 수교국인 팔라우와 마셜제도를 각각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함대 훈련에는 2만t급 전투지원함 판스(磐石)호를 기함으로 구축함 청궁호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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