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출시했다.
세계 최초의 고성능 EV 중 하나인 IONIQ 5 N은 현대차의 최신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N은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등과 같이 스포츠카 기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현대차 고성능 모델들을 모은 라인이다.
아이오닉5 N은 ‘일상의 스포츠카’를 목표로 그룹 내 전기차와 관련한 신기술을 모두 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5 N은 외관상 기존 아이오닉5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전기차 N 전용 루미너스 오렌지 스트립, N 전용 리어 스포일러를 탑재해 디자인 면에서 차별화로 뒀다.
아이오닉5 N은 일정 시간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내는 ‘N 그린 부스트’ 모드를 적용하면 순간적으로 출력과 토크가 각각 478㎾(650마력), 770Nm(78.5㎏·m)로 증가한다.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도 국내 양산차 중 제일 빠른 3.4초다.
전기차의 묵직함과 버킷 시트의 탄탄함 때문인지 액셀을 끝까지 밟아도 몸이 붕 뜨는 느낌이 없다.
전기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내연기관차의 배기음 등을 가상 음향으로 제공하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도 또 다른 운전의 재미를 제공했다. 이 기능은 RPM과 속도, 토크의 변화에 따라 다른 음향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오닉5 N에는 전·후륜 모터를 동시적으로 제어해 회생제동을 극대화하는 N 브레이크 리젠이 탑재됐는데 이 기능으로 제동성능이 강화돼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지 않아도 차는 부드럽게 멈춘다.
N e-쉬프트와 N 페달도 관심사항이다.
N e-쉬프트는 기어에 따라 달라지는 엔진 브레이크 느낌과 공회전 시의 엔진 가동도 구현하는 기능이다. N 페달은 1∼3단계로 나뉘어 이에 맞는 회생제동과 모터 응답성을 제공한다.
두 기능 덕분에 커브를 돌거나 크게 회전할 때 액셀에서 발을 떼면 빠르게 감속하면서 차가 매끄럽게 나아가고, 하중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코너링 역시 민첩하다는 평가다.
레이싱 경기에서 볼 수 있는 기울어진 서킷의 고속 주회로 주행에서도 가장 큰 경사각의 1차선을 달릴 때는 약간의 기울어짐을 느낌이다.
서스펜션과 타이어 접지력 때문인지 몸이 크게 기울어지지 않았고, 서킷 바닥에 딱 붙어 달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마른 노면 서킷 시승에서도 가속력과 안정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총 길이 3.4km 서킷에 만들어진 16개 코너를 돌 때마다 핸들이 크게 꺾였지만 차량은 무난하게 나갔다.
아이오닉5 N은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전기차임은 틀림없었다.
고성능 기능이 대거 탑재됐지만 가격대비 가성비도 훌륭했다. 가성비를 갖춘 일상의 스포츠카로 평가받기 무리가 없을 듯싶다.
지난 2023년 11월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 N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아이오닉 5 N은 2024년 월드카어워드 톱3에 노미네이트된 차량으로, 탁월한 편안함과 성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기술과 성능, 탁월함의 완벽한 조합을 원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현대차는 2023년 글로벌 출시 이후 IONIQ 5 N을 가져와 바르셀로나의 Parcmotor Castellolí Circuit에서 IONIQ 5 N의 고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Parcmotor Castellolí Circuit는 레이싱 경기장으로 800,000제곱미터가 넘는 면적에 차량 개발을 수행하려는 다양한 경주 활동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고성능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아이오닉 5 N은 레이스 트랙에서 직접 주행하며 현대 N 브랜드 특유의 혁신적인 기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5 N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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