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에
침몰하듯 떠나가는
겨울의 뒤 끝을 보았다
벌거벗은 나목의 살을 뚫고
솟아나는 꽃망울
아지랑이 그을린 뿌연 하늘에
꽃 보라 흩날리는 설레임
시주 떠나는 고승의
외로움이 이보다 처절할까
황금 베개 꿈을 꾸며
몽환으로 저리는 오후
변성기에 트이는
새들의 목소리
사월은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그대들의 목소리
시작 노트:
봄은 언제 시작할까? 절기상으로는 2월, 입춘이 봄의 문을 연다고는 하지만 막상 봄은 멀게 느껴진다. 지난 주간 고국에는 며칠째 봄비가 내렸다고 한다. 4월이 문학작품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누구라도 ‘침몰하듯 떠나가는/겨울의 뒤 끝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겨울처럼 우리 삶에도 시리고 아린 구석들이 있다면, 이제는 사월처럼 ‘아픔을 딛고 일어서’야하지 않겠는가? 김주명(시인)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티웨이항공, 4월 29일부터 ‘인천~자카르타’ 하늘 길 주 5회 연다](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01/티웨이항공-A330-300-항공기-180x135.jpg)























![[연예] 엑소, 2026년 월드 투어 ‘엑소리즌’ 대장정 돌입… 6월 자카르타 입성](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02/월드-투어-콘서트-‘EXO-PLANET-6-–-EXhOrizon엑소-플래닛-6-엑소리즌-180x135.jpg)





![[기고문] “아세안 가입한 동티모르…한국과 동반성장 서사 만들길”](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0/최창원-고려대-아세아문제연구원-연구위원-238x178.jpg)





















카톡아이디 haninpost
![[올림픽 영상] ‘8년 만에 금메달’ 여자 쇼트트랙 “1등만 생각하며 달렸다”](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02/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쇼트트랙-여자-3000m-계주-결승에서-금메달을-따낸-한국-선수들이-시상대에-오르고-있다.-오른쪽부터-최민정-김길리-이소연-노도희-심석희.-2026.2.1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