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리안 뉴스] 외교부(장관 윤병세)가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 사건이 빈번히 발생한데 따라 오는 8일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외교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을 상대로 한 피해가 끊이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를 비롯한 필리핀 경찰 내 ‘코리안 데스크'(한인사건 전담반), 현지의 한인회 대표 등 민·관이 모두 참여한다.
한편 외교부 내에서는 현지 한인 밀집 거주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 등이 대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 예산으로 CCTV를 설치하는 등 치안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들이 검토 단계에 있다”며 “이밖에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들이 회의에서 논의될 것”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올 들어 살해당한 한국인만 9명에 이르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강력범죄가 몇년째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필리핀 카비테주에서 한국인 한인을 포함한 중년 부부가 피살됐으며 지난 8월에는 한국인 은퇴자 부부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013년에는 12명, 지난해에는 10명의 우리 국민이 피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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