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떨어진 출입국관리원이 한국인에 의해 살해됐다”

자카르타 메트로자야 지방경찰은 이민국 직원 살해 혐의로 한국인을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2023.12.18

한국인에 의해 인도네시아 이민국 직원이 살해됐다는 수사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당국은 이민국 출입소 관리원(Terungkap Petugas Imigrasi) 트리 파타 피르다우스(Tri Fattah Firdaus)은 한국인 김00에게 살해됐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12월 18일 템포지에 따르면 자카르타 메트로자야 지방경찰 (Polda Metro Jaya)은 이민국 직원 피해자가 지난 10월 27일 금요일 새벽 3시쯤 메트로 가든 아파트(Metro Garden Apartment) 19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며 살인혐의로 한국인 실명을 공개했다.

메트로 가든 아팥,위치 2023.10.27
메트로 가든 아파트 위치 2023.10.27

메트로자야 지방경찰 (Polda Metro Jaya) 담당자는 “다양한 검증을 바탕으로 여러 증거를 확인한 결과 이민국 직원 사망은 한국인 용의자 김00의 살해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과학적인 범죄 수사와 공조로 살인자와 관련된 행위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수사당국은 샌들에서 피해자와 피의자 소유의 디옥시리보핵산(DNA) 형태의 증거도 발견했다는 것.

그 외에도 피해자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둔기에 의한 부상이 다수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폭력이 있었다고 법의학에서 설명했고, 의사의 진술은 머리가 딱딱한 물체에 부딪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 직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김00씨는 초기에는 용의자 신분 (berstatus tersangka)이었지만 19일 수사당국은 살인과 관련된 형법 335조와 338조 혐의로 살인자(pembunuhan)로 전환하면서 기소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