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야생동물 밀거래, 그들을 위협하는 어두운 그림자

권나영 / GJS 12

인도네시아는 생물학적 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풍부한 동물 서식지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동물 거래는 수십종의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산림 파괴와 같은 환경 문제 외에도, 불법 동물 거래는 생태계와 동물의 생존에 큰 도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불법 동물 거래를 중단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러한 노력은 종종 권력과 관련된 문제로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VOA 한국어 홈페이지 (voakorea.com) 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근처의 산림 경찰 사무소에서는 불법 동물 거래로 희생된 동물뿐만 아니라 범법자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수십 종의 악어, 거북이, 희귀 원숭이, 오랑우탄, 앵무새, 독수리 등이 압수되어 그들의 자연 서식지로 돌아가기 전까지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인도네시아의 군도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다. 대략 300종의 동물이 이곳에서 발견되며 이는 세계의 동물 다양성의 17%에 해당되어 있다. 그러나 환경 단체들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최대 규모의 야생 동물 수출 국가로 지목하고 있다. 불법 동물 거래의 대부분은 야생 동물 사육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은 동물들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숲 사람’을 뜻하는 오랑우탄이 잘 알려져 있다. 이 동물들은 사람과 닮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밀거래꾼들의 흥미를 끌고 있으나, 이들 동물들을 소유한 사람들은 종종 권력과 특권을 휘둘러 불법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의 산림 경찰과 환경 단체들은 불법 동물 거래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동시에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권력과 돈의 힘이 이를 방해하는 문제에 대해 직면해야 하며,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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