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이 / Sinarmas World Academy 11학년
한국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주최하고, 《한인니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2023년 K-Move스쿨 인도네시아 해외취업 연수과정>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국내교육과정을 수료한 수료생들은 2023년 1월부터 2월까지 자카르타에 위치한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 15명의 분야별 초빙 강사와 18개의 강의를 들으며 면접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
K-Move스쿨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해외 취업을 연계하는 국가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 중간관리자 직무 능력 및 인도네시아어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 및 집중 취업 연계 과정을 목표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7개월간 진행되었다.
K-Move스쿨 과정에 선발된 10명의 학생은 교육비 전액과 교재비, 파견지원금, 현직자 교육, 비자비용 일부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았다.
‘인도네시아 속 한국 진출 현황’을 강의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대학(Universitas Islam Negeri Syarif Hidayatullah Jakarta)의 안선근 박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K-Move스쿨에 참여하게 되어 가슴 벅차다. 글로벌시대에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젊은 청년들이 청운의 꿈을 앉고 멋진 미래 설계 계획에 인도네시아 함께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강의한 우병기(PT KORINDO GROUP 재무팀) 부장은 “최근 인니 내 한국기업 취업 담당자 분들을 만나면, “신입직원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사람 좀 추천해 달라는 부탁도 자주 받는다.
한국에는 청년 실업자가 23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정작 이곳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서 한숨을 쉬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인재가 원하는 기업이 서로 상이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K-Move스쿨 같은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기업과 인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잘 돌아갔으면 한다. 긍정적인 사고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많은 젊은 인재들이 청년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꿈을 펼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부산외국어대학교에 개원한 《인도네시아협력원》 (Indonesia Centre)은 올해 한국-인도네시아가 외교관계 수립 50년주년을 맞아 양국의 경제, 외교, 문화, 관광, 교육 분야의 교류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K-Move스쿨 인도네시아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수료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취업에 성공한 김채안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1. K-Move스쿨 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 한국에서의 평범한 직장인이 아닌 해외에서 살며 어린 나이부터 폭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3년 전 교환학생으로 족자카르타에 왔었는데, 코로나19의 발생으로 몇 달 만에 한국에 돌아갔던 상황이 아쉽기도 하고, 특수언어인 인도네시아어를 전공했다는 점에서 꾸준하게 전공을 살리고 싶다고 생각하여 다시 한 번 인도네시아에 가서 해외취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진행되는 K-Move스쿨은 중간관리자 연수과정으로 다양한 수업, 항공권 및 숙소를 어느 정도 지원해준 다는 점에서 엄청난 메리트로 다가왔기에 신청을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2. 언제부터, 어떻게 K-Move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했는지요?
● 2022년 7월에 면접을 보고, 8월 중순부터 국내 연수 교육을 받으면서 시작했습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노무인사관리, 기초 회계, 시장조사실습, 비즈니스 인도네시아어, 무역실무, 실무 영어와 컴퓨터활용에 대한 국내연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1월 중순에 자카르타로 출국하여 하나어학원에서 비즈니스 인도네시아어, 한인니문화원에서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양한 직종의 강사님들께 문화, 진출 현황,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3. 1~2차 서류와 면접을 통해 최종 K-Move스쿨 에 합격하셨는데 K-Move스쿨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 인도네시아에 취업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인도네시아 관련 교내 및 교외 프로그램을 많이 참여해보세요. 저는 이번에 취업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오기 전 인도네시아를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 총 3번을 방문하며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미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4. 인도네시아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고등학교 시절 세계지리 과목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당시 실제 다녀오셨던 사진들을 보여주시며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동남아 국가를 보여주자 가보고 싶다는 열망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후 부산외국어대학교 동남아창의융합학부에 입학하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 트랙에 대해 1학년때 조금씩 수강을 해보았는데 인도네시아라는 나라가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은 기회의 땅이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5. 인도네시아어를 전공하며 후회한 적은 없으신지요?
● 네, 저는 인도네시아 전공을 했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이자 2030년 세계 7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음 하려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6. K-Move스쿨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 3가지를 말씀해 주세요.
1. 국내 연수 당시 실무 영어 및 기초 회계 수업을 들으며 배운 내용을 가지고 토익 스피킹과 전산회계 2급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혼자 공부했다면 단기간 이내에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교수님들께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2. 국외 연수를 통해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그 분들이 인도네시아를 살아온 배경, 사업 및 태도까지 알 수 있게 되어 인도네시아를 살아갈 인생의 후배로서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3. 여러 명이 함께 장기간 함께하는 K-Move스쿨이기에 함께 참여하는 동기들과의 끈끈함이 생겨 좋은 일에 함께 축하하고, 슬픈 일에 함께 울 수 있는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7. K-Move스쿨 프로그램이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요?
● 스펙을 더 높게 만들고, 이력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스스로 해야하는 과제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외연수를 통해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활을 하며 영업, 금융,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군의 분야의 실질적으로 겪어볼 수 있어서 내가 어떤 분야로 가면 좋을 지에 관한 방향성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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