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광객 K-팝, K-콘텐츠, K-뷰티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 차지
대한민국을 주로 방문하는 20개국의 소셜·온라인 미디어 이용자의 K-컬처 관심도는 팝, 음식, 화장·미용(뷰티), 콘텐츠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K-팝, K-콘텐츠, K-뷰티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 관심국으로 차지하고 있다.
10월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의 글로벌 소셜·온라인 미디어 이용자 데이터와 신용카드, 통신사, 통계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글로벌소셜데이터로 알아보는 주요 방한 20개국에서 인기 있는 K-컬처 테마와 한국 여행 간 관계’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주요 방한 20개 국가의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K-컬처 언급은 K-팝(3천682만건), K-푸드(1천418만건), K-뷰티(997만건), K-콘텐츠(928만건) 순으로 많았다.
K-컬처의 테마별 언급량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K-팝 상위 관심국은 인도네시아와 프랑스가, K-푸드 상위 관심국은 미국, 중국, 터키가 각각 차지했다.
K-뷰티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관심도가 높았고 K-콘텐츠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상위 관심국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특징을 보면 프랑스는 K-팝 관련 언급량이 2021년에 월평균 4만4천16건으로 2020년(월평균 1만5천170건)의 세 배로 늘었고 올해 6월까지 지속해서 증가했다.
필리핀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K-팝에 대한 언급량이 대폭 증가했고, K-콘텐츠 언급량 또한 약 2배 이상 늘었다.
필리핀은 K-콘텐츠 관련해 한국 드라마와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언급이 많았으며 올해에는 특히 배우 송혜교와 드라마 더 글로리 관련 언급량이 증가했다.
K-팝 굿즈를 판매하는 필리핀 쇼핑몰인 ‘lazadaph’가 상위 해시태그로 등장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어떠한 테마의 K-컬처가 한국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재방한여행객조사와 외래관광객조사 데이터도 분석했다.
작년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를 활용해 알아본 결과 앞으로 3년 내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 있는 외국인에게는 K-뷰티, K-팝, K-콘텐츠, K-푸드 순으로 한국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외래관광객 조사를 통해 K-컬처 관심층의 주요 한국 관광 활동을 살펴보면 K-팝 관심층은 쇼핑(99.0%), 식도락 관광(78.3%), K-팝·한류스타 관련 공연장(71.4%)으로 다른 테마 대비 K-팝 관련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K-푸드 관심층은 쇼핑(98.2%), 식도락 관광(89.3%), 자연경관감상(63.2%) 등 다양한 체험이 위주였고 K-뷰티 관심층은 쇼핑(98.5%), 식도락관광(87.2%) 순으로 다른 테마 대비 유흥·오락(27.9%), 뷰티·의료관광(23.3%)의 활동이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방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 및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 지속해서 인기 있는 지역은 서울 중구, 인천 중구, 서울 강남구, 서울 마포구, 서울 종로구 순이었다.
그 외 제주 제주시가 11위, 부산 해운대구 14위, 경남 거제시가 22위로 각각 나타났다.
작년 대비 올해 월평균 방문자 수와 소비 규모가 증가한 지역 기준으로 떠오르는 지역을 분석한 결과, 부산 중구, 부산 진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중구, 인천 중구 순으로 파악됐다. (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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