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숨겨진 섬, 누사쁘니다 (Nusa Penida)

김나현 SIS 11

인도네시아를 들러본 한국인들에게 어디를 들렸냐고 물으면 나오는 대답의 대부분은 발리, 코모도섬, 자카르타 같은 이미 유명하고도 남은 곳들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줄 곳은 다르다. 에메랄드빛 같은 바다를 만끽하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꼭 들려 할 곳, 바로 누사쁘니다이다.

이 섬의 이름은 누사빼니다로 기재가 되어있는 경우가 흔하지만, 제대로 된 현지 발음은 누사쁘니다이다. 섬이라는 뜻의 누사 (Nusa)와 쁘니다(Penida)를 합친것이다. 발리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누사쁘니다는 아는 사람들에겐 유명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이색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누사쁘니다로 향하는 교통수단은 간단하다, 발리에서 배를 타고 약 50분 동안 이동하면 된다. 멀진 않지만 짧지도 않은 거리기에 뱃멀미가 있다면 밥을 먹고 뱃멀미 약을 먹은 다음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착장에 도착한다면 근처 현지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하러 누사쁘니다에 들리는 외국인이 적진 않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음식이 취향에 맞지 않는 분들을 위한 음식도 찾아보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또한 바다가 유명한 누사쁘니다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해산물과 같은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배를 채웠으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몇 군데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누사쁘니다의 보석, 에인절스 빌라봉 (Angels Billabong)이다. 누사쁘니다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에인절스 빌라봉은 푸른 빛이 도는 바다에서 수영하고 감상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에메랄드빛이 도는 에인절스 빌라봉에서 수영하는 것은 거의 필수적인 코스이기 때문에 수영복을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발리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고요한 휴식을 원한다면 최적일 것이다.

그다음 목적지로는 누사쁘니다의 동쪽에 있는 다이아몬드 해변 (Diamond Beach)이다. 바다에 떠 있는 바위가 마치 다이아몬드 같아 붙여진 명칭이다. 에인절스 빌라봉과 달리 누사쁘니다에 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는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한적할 것이다.

에인절스 빌라봉과 달리 파도가 세기 때문에 이곳에서 수영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청록색이 도는 다이아몬드 해변을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걷는 것은 누구나 해보고 싶은 경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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