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전역에 생기고 있는 ‘노란 부스’ 정체

최근 싱가포르 전역에 설치되고 있는 ‘초미니 헬스장’이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볼륨버그는 최근 “싱가포르 공항, 공원, 쇼핑몰 인근에 노란색 컨테이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운동할 수 있는 개인 공간을 찾기 위해 시민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이 작은 체육관에 몰려들고 있다”며 ‘초미니 헬스장'(micro-gym)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초미니 헬스장'(micro-gym)은 혼자서 조용히 운동하고 싶은 사람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동화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60분에 12싱가포르달러(약 1만 1500원)에서 15싱가포르달러(약 1만 4900원)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헬스장 운영 시 적은 유지보수 비용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초미니 헬스장’을 일주일에 3번 이상 사용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규모가 큰 헬스장에 가면 늘 내가 이용하고 싶어 하는 기구에 이미 사람이 있다. 내가 원하는 운동을 하려면 30분이나 1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초미니 헬스장’에서는 이같은 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호평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초미니 헬스장’을 운영하는 업체는 2곳(The Gym Pod, My Gym Lab)으로 각각 50개, 10개의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 The Gym Pod의 경우 약 12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등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미 시카고에 2곳을 설치해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대도시 여성들 사이에서 ‘초미니 헬스장’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미국 온라인 피트니스 잡지사 aSweatLife의 제아나 앤더슨 코언 최고경영자는 “헬스장을 이용하는 여성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지만, 기존의 헬스장이 여성들에게 편안한 공간이란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도시 여성들의 경우 이 시설(초미니 헬스장)에 대한 욕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iki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