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와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희생자 가족의 시신이 11일 확인됐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희생자 시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팀(DVI)은 이날 오후 박 모씨(37), 이 모씨(36)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의 시신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사고 여객기에는 박씨 부부와 11개월 된 딸 박 모양 등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희생자 시신의 신원은 치아 대조와 입고 있던 의상 등을 통해 확인됐다. DVI팀은 한국인 희생자들의 시신에 대해 추가로 유전자 검사를 해 최종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유전자 검사에는 2~3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수색 당국은 이날(11일)까지 사고 여객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중 시신 3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한국인은 총 3명 박 씨 가족 일가족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모씨는 동부 자바 수라바야 근처 말랑시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비자연장을 하기 위해 아내 이모씨, 11개월 된 딸 박 모양과 함께 싱가포르 행 에어아시아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들은 여객기 희생자 시신 수습 당시 좌석에 묶여 있던 희생자 7명 가운데 남녀 2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이 중 남성 1명은 마지막까지 아기 띠를 부여잡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2살배기 아기와 여행하던 한국인 부부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해왔다. 다만 박 씨 부부의 딸 박 모양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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