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은 16일 자국 인플레이션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반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2023년 첫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로 인상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긴축 사이클을 그대로 유지했다. 필리핀의 기준금리는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펠리페 마델라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해 연말 2023년 전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6.1% 대 4.5%로 수정한 후 추가 긴축을 예고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는 2%에서 4%이다.
마델라 총재는 기자들에게 “3월 23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1월 물가 상승률은 8.7%에 달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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