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 다문화 가족 도서관 건립…CSR 강화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 다문화 가족을 위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지역 사회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이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 26일 인도네시아 베카시 가톨릭 교구와 함께 다문화 가족 도서관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사장과 다니 람단 베카시 교구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KB부코핀과 베카시 교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내년 초 베카시 내 치비퉁구 묵티와리 마을에 다문화 가족 도서관을 지을 예정이다. 베카시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지역에 있는 도시로 그 중 치비퉁구 묵티와리 마을은 다문화 가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건립될 다문화 가족 도서관은 일반적인 도서관의 기능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실, 어린이 놀이터, 스포츠 경기장, 회의·다목적실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특히 다문화 가족은 도서관 방문을 통해 교육, 문화, 문해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다니 람단 교구장 대행은 “다문화 가족 도서관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아이들이 더 많은 교육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B부코핀은 다문화 가족 도서관 건립 외에도 최근 다양한 CSR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 사회와의 교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20일 고객 초청 행사로 스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9일엔 센트럴 자카르타 적십자사와 협력해 헌혈 봉사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KB부코핀은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115곳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에 자리해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7.59%에 이르며 2분기까지 180여건의 부실채권(NPL)과 위험대출(LAR)을 판매하며 대출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KB부코핀은 NPL 비율을 지난해 10.66%에서 올 연말까지 5.94%로 낮춘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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