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강도단에 경찰 발포 허용하자”

데뽁 오토바이강도단 기승에 한 현직 의원 주장

(2015년 2월 23일)

데뽁 지역에 오토바이강도단이 기승을 부리며 주민들은 연일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에 웨니 하르얀또(Wenny Haryanto) 의원은 지난 20일 그 불안요소인 오토바이 강도단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들에 현장 실탄발포를 허용해야 한다 밝혔다고 현지언론 콤파스는 전했다.

골까르당 출신인 웨니 의원은 지난 17일 데뽁 경찰서를 방문, 데뽁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들과 날로 심각해져 가는 오토바이강도단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웨니 의원은 “현재 데뽁지역은 오토바이강도단 비상사태”라며 “이들은 테러리스트에 비할 수 있으며 이에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듯 그들 역시 진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오토바이강도단의 범죄행각은 잔인하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이 강도단은 오토바이로 피해자를 친 후 흉기로 피해자를 찔러 피해자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범죄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까르뚜미(32)란 한 피해여성은 당일 새벽 그녀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데뽁의 끄루꿋(Krukut)대로에서 강도단을 만났으며 저항하는 과정에서 강도단은 그녀를 폭행한 후 강물에 밀어 버린 후 도망쳤다.

이달 1일 새벽 아브둘 라흐만(26)이란 한 회사원 역시 오토바이를 데뽁 마르곤다 대로로 운전하고 가던 중 강도단을 만나 칼에 찔려 사망했다.

한편 이달 1일 데뽁 경찰당국은 그랜드 데뽁 시티로(Jl. Grand Depok City)에서 오토바이를 훔친 오토바이강도단 용의자인 고등학생 세 명을 체포했다. 수반디 데뽁 경찰 대변인은 현지 언론 일간 꼼빠스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 세 명은 모두 18세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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