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허준호 / BSJ 11
건강한 사람의 경우 단식을 해도 30일을 버틸 수 있다고 하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7일 이상을 버티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에 물을 이렇게 소중한 물질이며, 특히 체내 대사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충분한 물의 섭취를 통해 체내 노폐물의 배출이 용이하며 통풍, 고혈압, 결석 등 체내 특정 무기물 농도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변비 예방 및 피부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적정 물 섭취량을 약 2L로 권고하고 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소변 색이 투명할 정도’로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만,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의사가 제시한 양의 물만을 섭취하며, 함께 염분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과일 채소의 경우 성분의 90~95%가 수분이고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밥에도 다량의 수분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가 음식물을 제외하고 따로 섭취해야 하는 수분량은 하루 3~4잔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의 몸은 필요한 수분량을 섭취한 뒤 불필요한 수분은 땀, 오줌의 형태로 배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분을 단시간에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모든 수분을 배출할 수 없어 혈관, 근육 등에 수분을 저장하게 되는데 이때 호르몬 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에 따라 몸에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이렇게 물의 과다 흡수로 발생한 질환을 ‘물 중독’이라 한다고 합니다.
다만 몇 시간에 걸쳐 천천히 수분을 섭취한다면 신장에서 항상성 유지를 위해 물을 배출하므로 화장실을 자주 가는 수준에서 끝난다고 합니다. 커피, 녹차, 탄산음료, 술 등의 수분 소모적 기호식품으로는 수분이 쉽게 보충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다만 차, 커피, 주스는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있다고 합니다.
물의 섭취량은 주로 나트륨과의 상관관계를 많이 고려하는데, 섭취하는 소금양은 그대로인데 흡수하는 물의 양만을 늘리면 체내의 염분농도는 낮아지고, 신체는 적절한 염분농도를 맞추려고 필요 없는 물을 더 많이 배출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WHO의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의 두 배를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한국인은 큰 걱정 없이 많이 마셔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물은 0 칼로리 (cal)이며 무기물에 속하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과 물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인체의 항온성과 이뇨작용으로 칼로리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1리터당 30~60분 정도 걸었을 때 만큼의 칼로리가 소모된다고 하며, 기초대사량도 늘려주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사우나 등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사우나를 통해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그만큼 체중이 줄어들 수 있으나 음식 섭취를 통해 빠진 만큼 수분이 보충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라고 합니다.
많은 다이어트 음료가 있지만, 0cal인 물에 무언가를 첨가한 것이기 때문에 물은 오히려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음료하고 합니다.
물을 중금속이나 기타 인체 유해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가정용 조리기구인 철, 스테인리스 냄비 등에 여러 번 끓여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하며, 사람의 위는 pH2의 강산성 환경이라 웬만한 산성 혹인 알칼리성의 물을 마셨다고 하더라도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성인 물을 마시면 피를 산성으로 만들고 알칼리성인 물을 마시면 피를 알칼리성으로 만든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람의 혈액의 pH는 먹는 물의 pH가 아니라 생명체 특유의 항상성에 의해 pH 7.4 정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