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재앙 오미크론

한어진 / JIKS 10

정부는 시민들의 백신 거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위드 코로나’로 사람들을 조여 오던 여러 방침이 풀린 현재,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다시 집어삼켰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2021년 11월 11일 보츠와나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12월 1일에 미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다.

‘위드 코로나’를 세계 최초로 실시한 영국의 경우,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끊임없이 증가하자 다시 재택근무 권고와 백신 패스 도입 방침을 발표하였다. 현재 영국의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12월 9일 기준 568건으로 확인되었고,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할 것이 분명하며 감염자 수가 2~3일마다 두 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12월 9일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는 누적 60명으로, 매일 감염자 수가 오르는 중이며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유입 관리 강화, 변이감시 강화 등 총력을 다해 대응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인도 당국에 의하면 ‘오미크론’은 지금까지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고 하며 CEVI 융합연구단의 박대의 박사(안전성평가연구소)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백신 추가 접종이 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시민들은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도입한 ‘방역 패스(접종 완료·음성확인제)’ 확대 방안에 반발을 많은 반발을 하고 있다. 이는 백신 접종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인 정부의 영향도 있지만,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인해 이상 반응을 겪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신문 ‘Chosun Biz’ 바이오/과학 분야의 7일 자 기사에 따르면, 백신 ‘화이자’의 경우,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의 비율이 96.3%로 나타났다고 하며, 이연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이상 반응관리팀장은 “12~17살 소아·청소년이 접종 부위 통증, 두통, 발열 등의 일반 이상 반응 신고율이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위 집계 자료인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접종 완료율마저 현재 31.2%로 매우 적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시민이 백신 접종 후의 이상 반응이 두려워 백신을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백신 거부 현상은 바이러스 감염성만큼 공중 보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현재 많은 시민이 백신 거부 권리에 대해 논쟁 및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정책을 내리거나 새로운 방안을 내세워야 한다. 전 세계가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하는 바이러스 사태. 백신을 거부하는 시민들 앞에서 각 나라의 정부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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