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동남아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로(Caroo)’에 투자했다. 카로는 현재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으로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미래에셋은 최근 완료된 카로의 1억 달러(약 119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두 회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자회사 앤더슨인베스트먼트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페르모다란(PNB)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기업 엠텍 △말레이시아 다국적기업 사임다비 등이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했다. 이 가운데 앤더슨인베스트먼트와 PNB는 각각 3000만 달러(약 360억원), 2500만 달러(약 300억원)를 출자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지난 6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의 주도로 이뤄진 3억6000만 달러(약 428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의 연장선이다.
2015년 설립한 카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중고차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중고차 매매와 대출, 애프터 서비스 등 종합적인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9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자동차 구독 모델을 선보였다. 주요 투자자로는 EDBI, B캐피탈, 미쓰비시 등이 있다.
카로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가운데 6번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중에서는 동남아 최초로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2년 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로의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거래액은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로 2016년 1억 달러(약 1190억원)에서 10배 증가했다. 2020~2021년 회계연도 매출은 3억 달러(약 3570억원) 수준이다.
<THE GU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