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4월 13일)
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모의선거가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 세계 공관에서 오는 6월8일부터 12일까지 선거인 등록 신청을 받은 뒤 29일 투표를 진행, 7월8일 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모의선거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09년 선거법 개정으로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이 부여된 후 2010년과 2011년에 시행된 바 있다.
모의 선거에 참여를 원하는 재외국민은 재외공관을 방문해 국외부재자신고서 또는 재외선거인등록신청서와 여권 사본 등 첨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국외부재자신고서는 우편이나 대리 제출이 가능하며 재외선거인등록신청서는 가족에 한해서만 대리 제출할 수 있다. 전자우편을 이용한 서류 제출도 가능하다.
선거 절차는 실제 선거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단, 투표용지에 표시되는 후보자와 정당은 가상으로 표기된다.
자세한 내용은 6월 5일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 게재될 예정이다.
선관위는 한국 국적을 보유 중인 재외국민을 260만 명으로 보고 이 중 만 19세 이상의 유권자는 208만 명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2012년 제19대 총선 때 재외국민의 실제 투표율은 2.53%로 저조했다”며 “참정권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선거 준비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모의 선거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6개월 앞둔 오는 5월 ‘공관 재외선거 담당자 교육’을 실시하고 해외 주요 공관에 재외선거관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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