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Korea Telecom Indonesia
/ 대표 홍승수([email protected])>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란?
사물인터넷 또는 일반적으로 IoT로 약칭되는 용어는 장치가 서로 연결되고 통합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인터넷은 원거리의 장치가 상호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통합될 수 있도록 장치와 장치 사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이다.
예를 들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블루투스라는 네트워크 프로토콜을이용하여 스마트폰에 연결되면 다양한 센서가 부착되어 있는 스마트워치에 사용자의 활동이 기록된다. 기록된 정보들은 무선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며 헬스앱과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용자 활동 분석을 하게 된다.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 걸음을 걸었는지, 얼마나 멀리 이동했는지 쉽게 알 수 있으며 사용자 데이터의 분석을 통하여 사용자가 충분한 활동을 했는지 또는 부족한지 여부를 알려준다. 이러한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1.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의 발전
지난 4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상당히 빨랐지만 인도네시아의 사물인터넷 발전은 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와 민간사업자들은 대부분 인터넷 액세스를 균등하게 분배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에 많은 집중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부문에 대한 투자는 다른 정보통신 부문에 비하여 적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 초기에는 개발자들이 정부 규정에 따른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 발전을 따라 가려면 적어도 2년 마다 주기적인 테스트가 필요한 변경 사항이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정부의 규정은 아직까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관치적인 유연성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 발전을 저해하는 정보통신부의 주요 규정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다.
– 주파수 표준 규정
– 장치 표준화 규정
– TKDN(Tingkat Komponen Dalam Negeri) – 인도네시아 로컬 산업 발전 정책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하여 지원정책도 발효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Making Indonesia 4.0”이라는 현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이다. 저렴한 인건비에 의존하고 있는 제조산업을 선두로 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자는 정책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다음과 같은 5가지의 기술 목표를 가지고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는 태깅(식별)기술이다. 사물 또는 사람의 활동과 이동을 식별하기 위한 태깅 기능은 활동 또는 거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두 번째는 모니터링 기술이다. 모니터링 기술은 태깅을 통해 전송된 비정상적인 활동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활동이 있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 번째는 위치 추적기술이다. 추적은 사물 또는 사람의 위치를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네 번째는 제어기술이다. 제어기능이 있는 IoT 장치(컨트롤러등)는 연결된 장치를 통하여 안정적인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일관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한다.
마지막은 분석기술이다. 분석기술은 획득한 활동이나 데이터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 시장 전망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사물인터넷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사물인터넷 시장규모는 2022년까지 300억달러(444조 IDR)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예측된 결과는 사물인터넷 장치를 포함한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네트워크 및 게이트웨이와 같은 여러 구성요소의 기여도를 모두 합한 것이다.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규모는 131억 달러(IDR 192.1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플랫폼부문은 110억 달러(IDR 156.8조)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물인터넷 장치 시장은 38억 달러(56조 IDR)에 이를 것이고 네트워크와 게이트웨이는 미화 27억 달러(IDR 39.1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장 관은 인도네시아에서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5가지디지털 기술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AR/VR), 로봇, 3D 프린팅 기술로 모두 사물인터넷 기술에 해당된다.
인도네시아 IoT 포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약 4억 개의 센서장치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먼저 민간부문에서는 16%는 제조산업, 15%는 건강부문, 11%는 보험, 10%는 은행 및 보안산업에 설치되어 있으며 소매, 도매 및 컴퓨터 수리부문은 모두 각각 8%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부문은 교통에 8%, 유틸리티에 6%가 설치되어 있고 그 외에 부동산, 비즈니스 서비스 및 농업은 각각 4%이며 나머지 가정에 3%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440개 도시에서 36,000km의 초고속 인터넷망 프로젝트인 Palapa Ri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인터넷 액세스가 지원된다면 사물인터넷 사업을 급속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정보통신부 장관은 사물인터넷이 가져오는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인적자원(HR)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의 인적자원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지역사회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3.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 현황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 시장은 화웨이, 지멘스, 슈나이더, 옴론, 미츠비시와 같은 많은 외국의 글로벌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많은 로컬회사들 이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회사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SoftwareSeni Indonesia
SoftwareSeni는 시스템통합 사업자로 웹사이트개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앱 개발 외에도 사물인터넷 시스템도 개발한다.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SSO(Single Sign On)을 통하여 스마트시티 사용자를 통합하는 솔수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홈을 위한 사물인터넷 장치도 개발하고 있다.
먼저, 패키지 알리미 장치(Package Notifier)를 개발하였는데 이 장치는 택배나 소포가 도착하였을때 NFC 태그 기술을 이용하여 발신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수신자 확인을 통하여 자동으로 문자를 발송해주는 장치이다. 두 번째는 Watton Ayam라는 장치인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식수의 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식수가 부족할 때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 식수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 Qlue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Qlue App은 자카르타시가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모바일앱이다. 또한, Qlue는 사물인터넷 제품도 개발 하였다. 교통신호 원격제어 장치, 스마트 쓰레기통, 대기오염 감지기 등이 있다. 해당 기업은 주로 스마트시티를 지원하는 솔루션과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 eFishery
eFishery라는 회사는 양식장에 자동으로 먹이를 주는 장치를 개발하였다. 설정된 시간에 맞추어 자동으로 먹이를 주며 하루 권장량에 따라 영양을 충족시키기 위한 장치를 개발하였다.
– Nodeflux
Nodeflux는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Nodeflux는 빅데이터 기술기반과 인식기술기반의 많은 사물인터넷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Face Mask Monitoring, Smart Parking, Road traffic Monitoring 등과 같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 Hara
Hara는 사물인터넷 기술기반의 농업 및 식품 산업에 관련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농업 현장에서생산할 수 있는 작물의 수와 농민에게 가장 효과적인 비료 유형을 예측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데이터를 스마트폰을 통하여 Hara 플랫폼으로 보내면 분석된 정보를 다시 사용자에게 보내준다.
이렇듯 많은 인도네시아 신생업체들이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또한 많은 한국기업들역시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한국 내의 중견기업들도 있다.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4.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 고려사항
인도네시아의 사물인터넷 시장은 산업부문의 스마트팩토리, 정부부문의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시설관리, 서비스부문의 스마트홈 등의 다양한 시장에 진출이 가능한데 다음의 3가지 사항을 잘 고려하여야 한다.
– 정부규제
인도네시아는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 및 구현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는 규정이 아직 마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기술표준이 변경되거나 장비 인증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정부가 사물인터넷 기술 표준화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하면 장비 공급자와 개발자들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사물인터넷 장비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표준 및 규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장에 뛰어들 기업들의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통신주파수, 로컬부품 수준, 품질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사물인터넷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드는 사물인터넷 장치가 규정을 충족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상용제품 출시를 두려워할 것이다.
–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쳐
산업, 정부 또는 개인 등 규모에 관계없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려면 인프라가 중요하다.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가 없다면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누구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안정적인 속도의 인터넷이 필요하다. 단순히 몇 개의 프로세스를 단축시켜주는 사물인터넷 장비도 존재하지만 사용자의 요구는 장소,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기를 원한다.
– 인적자원
사물인터넷이 잘 작동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장비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개발하여야 한다. 또한 사용자 역시 사물인터넷 장비를 사용하기 위하여 스스로 장비 작동법을 익혀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정보통신기술이 매우 낮은 수준이고, 인터넷 및 PC 등의 보급도 매우 낮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다. 따라서 사물인터넷 서비스, 장비에 대한 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사용자 교육에 대한 부분도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사물인터넷 기술은 이미 시작되었고 현재진행형이다. 인도네시아의 산업 중 제조업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과정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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