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브랜드 경험 개선과 개인화 마케팅 확대를 위해 현지 컨설팅 업체 마그너스디지털(Magnus Digital)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마그너스디지털은 라인뱅크의 디지털 전략과 성과 마케팅, 광범위한 마케팅·광고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라인뱅크는 “라인뱅크는 향후 다양한 금융 상품과 핀테크 기능을 선보일 예정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마그너스디지털 관계자는 “라인뱅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디지털 캠페인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라인뱅크는 지난 10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뱅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뱅크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수신 서비스만 우선 선보였고, 향후 대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뱅크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디지털뱅크 서비스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은행계좌 보유율이 40%에 못미치지만, 인터넷 보급율은 75% 달한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60%를 웃돌고 있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