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새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IPO 시장의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과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 NH코린도증권은 현지 모바일 쿠폰 플랫폼 ‘울트라바우처(Ultra Voucher)’의 IPO 주관사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 역할을 담당하며 공동 주관사인 NH코린도증권, 현지 수르야파자르증권과 함께 울트라바우처의 상장을 추진한다.
현재 수요 예측을 진행 중으로 내달 중순께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23일이다.
울트라바우처는 2017년 설립한 모바일 쿠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식음료, 의류 등 여러 소비재 업체의 쿠폰을 통합 관리하고 친구, 가족 등 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젊은층 비중이 높아 모바일 쿠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 고객 맞춤형 리서치 정보 제공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통신타워 제조업에 LCK의 IPO를 시작으로 투자은행(IB)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NH코린도증권은 우리투자증권 시절인 2009년 대표적인 현지 한상 기업인 코린도그룹과 합작으로 설립됐다. IPO 시장에 꾸준히 참여하며 지난해 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표 주관 업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