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글로벌포워딩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의 물류기업 ‘Pelindo1’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전했다.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은 인도네시아 ‘쿠알라 탄중 항만산업단지(Kuala Tanjung PIE)’ 개발과 맞물려있다. 말라카 해협에 위치한 쿠알라 탄중 항만산업단지는 지난 2019년 다목적 항만터미널 공사를 마무리하고 배후부지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쿠알라 탄중 항만산업단지를 국제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50,000DWT급 대형 선박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항만하역의 경우 일반 컨테이너 화물과 액체 화물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3,400헥타르 크기의 항만산업단지는 알루미늄, 야자유, 강철, 고무, 석유화학,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북부 수마트라의 팜유 산업의 중심지 세이 망케이(Sei Mangkei)의 특별경제구역(SEZ)과 연결되어 있다.
DHL글로벌포워딩은 Pelindo1과 함께 인도네시아 역내 물류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한편, 항만산업단지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서비스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국제물류, 포워딩, 창고관리, 통관 등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주기업 유치와 물동량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Pelindo1’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항만물류기업으로 항만하역, 물류센터 운영, 보관, 운송 등의 물류서비스는 물론 조선·전기설비 등 다양한 사업군을 가지고 있다. Pelindo1은 항만산업단지 내 항만물류서비스와 창고 운영 등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DHL글로벌포워딩과 협력을 통해 국제특송을 포함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항만산업단지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켈빈 릉(Kelvin Leung) DHL글로벌포워딩 아시아태평양 CEO는 “쿠알라 탄중 항만산업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상업용 해상운송로 중 하나인 말라카 해협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마트라섬을 따라 농업, 광업이 발달하고 천연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글로벌 물류서비스와 물류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이며, 동남아시아 권역에서 확고한 위치를 마련하려는 인도네시아와 DHL글로벌포워딩에게 있어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Pelindo1의 다니 우타마(Dani Rusli Utama) 사장은 “쿠알라 탄중 항만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물류 공급망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다. 특히 Pelindo1과 DHL의 협력을 통해 더욱 빠르고 투명헌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면서 “양사의 협력에는 쿠알라 탄중 항만산업단지의 운송, 창고 보관, 창고 관리, 정보 기술, 물품 유통과 기타 지원 활동이 포함됐다. 여러 기업과 투자자들이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센트 용(Vincent Yong) DHL글로벌포워딩 인도네시아법인 대표는 “DHL이 Pelindo1과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쿠알라 탄중 항만산업단지 개발 계획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DHL글로벌포워딩은 인도네시아의 공급망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