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외국인(WNA)에게 백신 접종은 상호 호혜주의 원칙(prinsip timbal balik)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은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국민 (WNI)에게 접종을 하는 국가를 우선순위로 둘 계획이다.
인도네시아가 백신 확보와 단계별 접종 계획을 발표하던 지난 2020년 11월 외교부 의전영사국장(Direktur Jenderal Protokol dan Konsuler Kementerian Luar Negeri Indonesia)인 Andy Rachmianto은 “만약 그 나라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예방 접종을 맞으면 당연히 이곳에서도 해당 국가 외국인에게 상호 예방 접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상호주의 호혜원칙(相互主義, reciprocity)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여러 국가에서 시작된 예방 접종 시행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당국자는 “일부 국가에서 무료 백신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해외 인도네시아 국민 예방 접종을 촉진하는 데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요르단 정부는 인도네시아 국민과 외국인을 위한 코로나 19 예방 접종을 위해 1,560억 루피아의 예산을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아랍 에미레이트도 Covid-19 백신을 인도네시아 국민을 포함하여 그 나라에서 살고 활동하는 다른 국가의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020 년 12 월부터 코로나 19 예방 백신 접종이 여러 국가에서 시작했다. 유럽과 미국, 중동국가, 러시아, 아시아 국가에서 백신의 안전성 논란을 뒤로하고 우선 접종하고 있다.
그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재외국민은 접종 혜택이 있을까?
한국 정부가 아직은 백신 접종 발표단계이어서 외국인에게 접종계획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안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당장 백신 접종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면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민도 접종대상이 된다.
한편, 한국방역 당국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도 백신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고 1월 18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 대책본부장은 “예방접종 범위는 국민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백신 접종 대상자 중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포함되며 무료 접종 대상이다”고 말했다.
한국 거주 외국인의 접종 절차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물론 한국 정부가 내국민과 외국인에게 무료 접종하겠다고 발표해 그래도 안심이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동포사회 턱밑까지 밀려들고 있다.
1월 24일 현재 한인 동포 확진자 93명, 출국 확진자 157명을 합하면 250명이 코로나 19 기록표이다. 한인 동포 사망자도 5명이나 되고 미신고자와 무증상자까지 합하면 상당수가 코로나 19에 신음하고 있다.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는 동포사회 코로나 19 트라우마 치료는 이제 기대도 안 한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2만5천여 한인 동포에 대한 백신 접종 시나리오를 하루빨리 기대해 본다.
인도네시아에 1백만 코로나 19 환자가 창궐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포스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