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Covid-19 팬데믹에 인해 정부의 지출이 급증함에 따라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부의 재정정책실장인 Febrio Nathan Kacaribu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난해 36%에서 2020년에는 37%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보건의료, 실업급여, 대출보조금 등 800조원에 육박하는 Covid-19 팬데믹 완화를 위한 지출액을 충당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는 재정적자 한도를 없앴다. 2020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6.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Fabrio 실장은 “그 수준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이미 50%를 넘었고, 필리핀과 태국은 40%를 넘어섰다.
과거에도 이러한 높은 수준의 공공 부채는 인도네시아와 그 주변 국가들에게는 환율 위험을 수반하여, 이들 국가들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Covid-19 팬데믹이라는 높은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에 해외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현상으로 인해 루피아화의 등락이 잦아지고 있다.
BCA의 아시아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David Sumual은 인도네시아가 지난 1년 동안 정부 부채 관리를 잘해왔으며,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Covid-19 팬데믹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더 많은 부채를 부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공공부채 증가 수준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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