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2일, PCR 검사비용 상한가격을 90만루피아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실시기관에 따라 검사비용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따라, 의료기관 등에서는 그 동안 가격 규제를 요구해왔다.
보건부와 재정개발감독청(BPKP)이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PCR검사에 드는 인건비, 설비비 등에서 상한가격을 산출했다. 조만간 공포할 예정인 보건부 장관령 시행 후부터 상한가격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Covid-19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이번 규제 이전까지 여러 병원에서는 PCR 테스트 비용으로 250만 루피아 이상을 청구해왔다. 한편 신속검사(rapid test)는 7월부터 가격 상한을 15만 루피아로 설정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사립병원협회(ARSSI)는 과도한 검사비용을 청구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있다면서 검사비용을 150만루피아 정도로 설정해 달라고 보건부에 요청해 왔다. 다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동 협회의 관계자는 3일,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없는 의료기관은 검체를 다른 의료기관이나 연구소에 보내야 하는 등, 검사에 드는 비용은 일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비용에 관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다면, 전국 검사체계에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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