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정부 차기 내각 공개추천… ‘국민의 뜻’ 반영 34개 부처 장관후보 3배수로 배정, 직접 국민의 추천 받아

(Friday, August 08, 2014)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 당선인 측은 차기 정권의 내각 구성에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코위 캠프는 최근 조코위 센터(Jokowi Center)라는 웹사이트(http://www.jokowicenter.com)를 개설,  34개 부처 장관후보들을 3배수로 배정하고 또한 직접 국민의 추천을 받고 있다.

장관임명은 분명 대통령의 독점적 권한이나 그 임명에 여론을 반영할 수는 있다는 것이 조코위 캠프 측의 입장이다. 이에 해당 웹사이트에는 “내각 구성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지만 국민이 참여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라는 문구 역시 등장하였다.

현재 조코위 센터(Jokowi Center) 웹사이트의 ‘대안 내각을 위한 국민들의 선택’(KAUR)이라 명명된 투표 페이지에는 34개 장관직에 각각 3명의 후보가 제시되어 있으며 국민들은 원하는 후보에 투표할 수 있다. 또한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을 시 새 인물에 대한 추천 역시 가능하다.

물론 내각 구성에 대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장관임명에 전적으로 반영될지는 미지수이다. 내각 구성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국민이 아닌 차기 대통령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조코위 당선자는 지난 달 24일 “아직까지 내각 구성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어떤 정해진 바도 없다. 일단 먼저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후보로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은 정당들이 정한 장관자격에 부합하는 이들이다. 조코위 당선인은 차기 장관들에 그들의 역할 수행을 훌륭히 이행해낼 능력을 갖춘 이들을 임명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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