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인한 불면증 관리하기

인도네시아는 낮의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 때문에 낮 동안에 무더위로 지친 피로를 수면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겨우 잠이 드는가 싶더라도 자꾸만 깨어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지 않고 온종일 피곤하며 짜증이 유난히 납니다.

불면우리의 몸은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야 밀린 숙제를 하기 시작합니다.
치유, 회복, 재생과 같은 중요한 생명 활동과 뇌는 낮 동안에 받아들인 수많은 정보를 정리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수면이 부족하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이나 합리적인 사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온종일 실수를 연발하거나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불면증1불면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겪게 되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치료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수면제는 일시적으로 잠이 오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을 고갈시켜 더욱 심각한 불면을 유발하고 뇌가 잠자는 동안 해야 할 수많은 일을 하지 못하게 해 치매나 뇌기능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의 원인을 한 가지 생각에 골몰하게 돼 심장과 비장이 상하게 된 경우, 마음을 많이 써서 정신적, 육체적 과로로 인해 심장이 허해진 경우, 혹은 음식물의 섭생이 조화롭지 못해 담음이 쌓인 경우 등 장부 기능과 관련하여 다각적으로 불면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불면증3또한 황제내경에 따르면 “위기가 낮에 양분을 돌면 눈을 뜨고 깨어나며 밤에 음분을 돌면 눈을 감고 잔다”고 이야기하며 기혈의 순환과 출입이 원활해야만 잠이 드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의학에서는 침과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장부의 기능을 조화시키고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해서 불면 증상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불면증의 완치가 까다롭고 어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고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밤이 되면 저절로 수면에 들게 하는 필요한 몇 가지 원리를 알고 나면 오랜 시간 괴로웠던 불면의 밤을 탈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1.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우리의 뇌는 기상 시간을 기억하고 그 때로부터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수면 스위치를 켜기 때문에 일찍 잠들고 싶으시다면 전날 잠을 설쳤더라도 최대한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2. 낮에는 최대한 밝은 곳에서 많이 움직이
달이 차면 기울고 아침이 지나고 밤이 오는 음양의 원리처럼 낮 동안의 밝음과 동적 에너지가 많이 축적돼야 우리의 몸에서 휴식 모드가 켜집니다.
불면으로 고통을 겪기 싫다면 아침 일찍 떠오른 태양의 밝음을 맘껏 들이마시고 실내의 조명도 다소 밝게 해놓은 상태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기 전 격렬한 운동·사우나는 금물
자기 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체온을 상승시켜 오히려 수면을 방해합니다.
체온이 살짝 떨어져야 수면의 스위치가 켜지기 때문에 침실은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고 침구는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한 소재를 추천합니다.

4. 수면에 도움을 주는 영양을 섭취하기
잠이 잘 오게 하는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원료로 마그네슘, 비타민 B6, 나이아신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로 만듭니다.

불면증2트립토판이 풍부한 콩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가 만나면 훌륭한 수면 유도 음식이 됩니다.
불린 콩 반 컵 + 바나나 반 개를 다시마 우린 물로 30분 정도 끓여서 취침 전에 한 잔씩 마시면 멜라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고 뇌에 꾸준한 당을 공급해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줍니다.불면증7불면증5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