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서부 칼리만탄 주 싱카왕 시에 신설하는 신공항 건설·운영과 관련해 참가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민관협력(PPP) 체제로 진행되는 공항 건설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예상 총 공사비는 4조 3000억 루피아이며,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수도 자카르타의 투자조정청(BKPM) 청사에서 국내외 기업 18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동 사업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지 뉴스 사이트 테틱컴 등에 의하면, 부디 교통부 장관은 지금까지 약 20개 기업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운영하는 창이 에어포트 그룹(CAG)을 비롯해 프랑스, 캐나다,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민간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예상공사비 내역은 건설비가 1조 7000억 루피아, 운영비가 2조 6000억 루피아. 운영권은 32년간 보장되며, 항공사업에서 15조 9000억 루피아, 상업시설 및 주차장 등 파생사업에서 2조 1000억 루피아의 수익이 전망된다고 한다.
싱카왕 신공항의 부지면적은 151ha. 여객기용 터미널에 1만 2500㎡, 화물기용 터미널에 1036㎡를 할당한다. 폭 45m, 길이 2250m의 활주로도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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