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10대 소년이 지난 2년 동안 알 20개를 낳았다고 주장해 의료진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고와 지역에 사는 ‘아크말’이라는 이름의 14살 소년은 지난 2016년부터 자신이 꾸준히 알을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크말의 아버지 ‘루슬리’도 자신의 아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루슬리는 “지난 2년간 내 아들은 알 18개를 낳았다. 그리고 오늘 2개를 더 낳아 총 20개가 됐다”면서 “첫 번째 알을 깨 보았는데, 안에는 노른자만 있었고 흰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달 후 다른 알을 깨 봤더니, 노른자는 없고 흰자만으로 채워져 있었다”라고 했다. 이로 인해 소년은 몇 차례 입원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의료진이 보는 앞에서 알 2개를 낳기도 했다.
의료진이 소년의 골반 부분을 엑스레이 촬영한 결과, 직장이 위치한 부근에서 알 모양의 물체가 찍혔다. 그러나 의료진은 “과학적으로 인간의 몸에서 알이 형성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특히 소화기관에서는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소년이 알을 고의로 자신의 직장에 넣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년이 알을 넣는 것을 우리가 직접 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년의 아버지는 의료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왜 그 애가 그런 일을 하겠냐”며 부인했다. 의료진은 소년을 병원에 격리 조치했다. 병원 측은 그에게 어떤 알도 제공하지 않을 계획으로 소년이 정말로 알을 낳는지 지켜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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