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사
매월 넷 째주 월요일에 뇨냐 찌까랑 9명은 고아원에 간다.
찌까랑에 있는 작은 고아원 Rumah Harapan이다. 이 고아원은 작년 12월에 생기면서 우리가 봉사하기로 마음 정하고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 Rumah Harapan에는 6살부터 14살까지 남자 아이들만 있다.
처음 고아원을 방문했을 때에 서로 서먹하여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고 실수도 많았다.
이제는 케잌을 사서 생일자에게 축하도 해주고 아이들 마음에 꿈을 심어주고 사랑을 가르치고 있다.
내 자신의 소중함도 알려주고 머리도 깍아주며… 깨알 공부식으로 한글도 알려주고… 얼마 지나자 아이들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할 정도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아이들은 우리가 찾아 가면 맨발벗고 달려와 인사를 할 때면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가 작은 선물을 들고 가는 데 그들은 우리에게 아주 큰 사랑의 선물을 주는 천사같은 아이들이다.
이에 우리도 질세라 인니어로 동요도 배워 아이들과 함께 목청껏 노래도 부르며 잠시 동심의 세계로 다녀오곤 한다.
매달 한번 고아원을 방문하지만 다시 만날때까지 한 달의 긴~~여운을 남기게 만드는 아이들~~~ 천사같은 아이들은 우리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림에 나 또한 나도 모르게 고아원을 방문 날짜가 다가오기를 설렌다.
이제 곧 12월이 다가온다.
조금씩 회비를 모아 12월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 가슴에 한 아름 선물을 할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학교 가방과 의류와 수영복을 준비하여 워터 붐에 데리고 가서 맘껏 놀게 해주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줘야겠다. <글. 김일순/ 찌까랑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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