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인니 산불 진화 위해 수륙양용기·헬기 및 인력 44명 지원 제안

국가재난방지청(BNPB), NTT주 강진 구조활동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산불 및 들불(karhutla) 진압을 돕기 위해 대규모 항공 장비와 인력을 포함한 작전 지원을 공식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측이 제안한 지원 내역은 CL-415MP 수륙양용기 1대와 물폭탄 투하용 Mi-171 헬리콥터 1대, 그리고 조종사 및 기술진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 44명이다. 이 같은 방안은 지난 27일(화) 자카르타 BNPB 청사에서 열린 크리스토메이 시안뚜리 BNPB 청장과 무자파르 샤 무스타파 주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사 간의 회담에서 심도 있게 논의됐다.

베르톤 SP 판자이탄 BNPB 데이터·정보·홍보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번 제안은 산불 진압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의 지원안이 실제 산불 현장의 상황 및 작전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NPB 측은 이번 지원이 최종 수락될 경우, 모든 작전권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귀속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베르톤 직무대행은 “양국 간 긴밀한 조율이 이루어지겠지만, 지원 자산이 현장에 투입될 경우 작전의 주권은 전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통제와 지침 하에 행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말레이시아는 물리적인 진화 장비 지원 외에도 장기적인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도 함께 제안했다. 여기에는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 공동 연구 및 인적 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베르톤 직무대행은 이를 통해 향후 인도네시아 재난 대응 인력의 전문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경을 넘어 확산될 수 있는 산불 스모그의 심각성을 고려해 인도네시아와의 공조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앞서 파미 파질 말레이시아 통신부 장관은 자국 외교부와 천연자원환경지속가능성부(NRES)가 인도네시아 측의 종합적인 답변과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미 장관은 “이번 지원 제안이 인도네시아의 광범위한 산불 피해 면적과 단순 비교되어 평가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는 이웃 국가의 재난 극복을 돕고 스모그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자 하는 말레이시아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