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양청, ‘무료 영양 급식’ 집단 식중독에 철퇴… 피해자 1천 명 넘어

국가영양청이 시행중에 있는 무상급식 (FOTO:Dok. Istimewa).

– 보고르·찌르본 지역 대규모 식중독 발생에 SPPG 소장 해임 및 운영 중단 조치
– 수다리오노 청장 “완제품 식재료 무단 사용 정황 포착… 과실 입증 시 주방 영구 폐쇄 등 무관용 원칙 적용”

국가영양청(이하 BGN)이 최근 서부 자바주 일대에서 발생한 ‘무료 영양 급식(MBG)’ 프로그램 관련 대규모 집단 식중독 의심 사건에 대해 고강도 제재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BGN은 수백 명의 학생이 급식 섭취 후 건강 이상을 호소함에 따라 서부 자바주 찌르본(Cirebon)시 칼리자가 영양공급서비스 유닛(SPPG) 소장을 전격 해임하고, 보고르(Bogor)군 소재 ‘SPPG 드라마가 4’의 운영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지역들에 긴급 조사단을 파견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는 총 1,02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찌르본시에서는 MBG 급식을 섭취한 42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의료 조치를 받았다. 보고르군에서는 짧은 시차를 두고 두 건의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찌사루아(Cisarua) 지역에서 120명, 드라마가(Dramaga) 지역에서 481명의 환자가 발생해 치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수다리오노 BGN 청장은 28일(2026년 10월 2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수다리오노 청장은 “보고르 등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매우 슬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보고르 군수 및 경찰서장, 군부사령관 등 관계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BGN 조사단이 주목하고 있는 주요 원인은 급식소 측의 ‘외부 가공 완제품 식재료’ 사용 여부다. 신선한 원재료를 구매해 직접 조리하는 대신 이미 가공된 식재료를 납품받아 사용함으로써, 위생 상태와 식품 적합성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수다리오노 청장은 “찌르본의 주방에서는 언제 삶아지고 껍질이 벗겨졌는지 알 수 없는 완제품 메추라기 알을 구매했고, 보고르에서는 제조 시점과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완제품 땅콩 소스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절한 감독 없이 가공식품을 구매한 행위는 심각한 직무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BGN은 조사 결과에 따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할 방침이다. 수다리오노 청장은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이 직결된 문제인 만큼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고의적인 과실이 드러날 경우 주방 소유주가 누구든 상관없이 해당 SPPG 주방을 영구 폐쇄하고, 소장을 비롯한 영양사, 재무 담당자 등 관련 인력을 모두 해고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끝으로 수다리오노 청장은 모든 SPPG 운영자들에게 식품 안전 기준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며, “무료 영양 급식(MBG)의 본질은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있다.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한 어떠한 과실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BGN은 현재 정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