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주요 정당인 인도네시아투쟁민주당(PDIP)이 청년 세대, 특히 제너레이션 Z(Gen Z)를 겨냥해 당의 핵심 정치 교육 기관인 ‘정당 학교(Sekolah Partai)’의 문호를 일반 대중에 전격 개방했다. 그동안 내부 당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폐쇄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가적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 시간) 남부 자카르타 렌텡 아궁 소재 PDIP 정당 학교 단지에서 ‘PDIP 정당 학교 청년 프로그램(Muda-Mudi Sekolah Partai)’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모인 대학생 약 100명과 자카르타 수도권(자보데타벡)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수의 청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는 코마루딘 와투분(Komarudin Watubun) 정당 학교장을 비롯해 MY 에스티 위자야티 청년·스포츠 담당 위원장, 유케 유리케 부회계담당, 시깃 K. 유니안토 회계담당, 니다 지드니 파라디사 총서기 등 당 중앙당(DPP) 핵심 간부들이 대거 집결했다.
코마루딘 와투분 정당 학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정당 학교가 특정 엘리트 계층이나 기존 당원만을 위한 폐쇄적 공간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며 “이러한 배타적 이미지를 쇄신하고 정치 교육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일반 대중에게 개방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젊은 세대의 정치적 무관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코마루딘 학교장은 “인도네시아의 미래는 명백히 청년들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젊은 층이 정치에 무관심해져 국가의 역사와 국정 운영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인도네시아 건국 이념인 ‘판차실라(Pancasila)’와 헌법 수호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도자 육성 과정에서의 철저한 검증과 준비를 역설했다. 그는 “모든 성취에는 엄격한 과정이 따르며, 하늘에서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다”면서 “국정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충분한 준비와 역량을 갖춰야 하며, 억지춘향식으로 권력을 쥐게 되면 결국 나라가 망가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마루딘 학교장은 수카르노(Bung Karno) 초대 대통령의 사상과 메가와티 여사의 투쟁 정신 계승을 언급하며 “이번 개방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당원 모집이 아니다. 청년들이 당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국가 구성원으로서 자국의 역사와 헌법적 가치를 명확히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못 박았다.
니다 지드니 파라디사 정당 학교 총서기 역시 “이번 청년 프로그램은 당의 교육 기능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치와 국가 현안에 대해 학습하고 건강한 토론을 펼치길 희망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 학교를 열린 공간으로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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