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아시아 19개국과 연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박차

유네스코한국위원회(KNCU)와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ANRI)은 지난 10월 13일 자카르타에서 ‘2026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연수 워크숍’ 개최

–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 공동 주최 워크숍 개최
–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의 국제적 대표성 제고 및 등재 역량 강화 목표

[자카르타=한인포스트]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각국의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oW, Memory of the World) 등재를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19개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나섰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KNCU)와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ANRI)은 지난 10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6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연수 워크숍’을 열고, 아시아 지역 주요 역사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시아·태평양 등 총 19개국 관계자들이 참가해 기록물 식별과 보존, 등재 신청서 작성 실무 등을 공유했다.

이번 연대는 풍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고문헌, 역사 서한, 시청각 자료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권에 비해 유네스코 국제 레지스터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시아 기록유산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고 피난디토(Mego Pinandito) ANRI 원장은 “기록물은 과거의 흔적을 넘어 국제사회에 국가의 정체성과 문명사적 여정을 알리는 핵심 공공외교 자산”이라며 “한국 등 선진국과의 연대를 통해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 등재를 추진함으로써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일간의 실무 논의를 거쳐 미완성 상태의 신청서 초안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는 즉시 제출 가능한 수준의 후보 추천서로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현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2009년부터 매년 이어온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며 “아시아의 방대한 문화유산이 국제사회의 온전한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재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네스코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새롭게 등재된 ‘제주 4·3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을 포함해 총 20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비극적 역사 극복과 국토 재건의 경험을 포괄하는 폭넓은 기록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국들에게 효과적인 보존 및 등재 전략을 전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2025년 등재된 ‘아세안(ASEAN) 창설 기록물’과 여성 교육 운동가 ‘라덴 아젱 카르티니의 서한’, 그리고 《네가라케르타가마》, 《바바드 디포네고로》 등 단독 및 공동 등재를 합쳐 총 16건의 기록유산을 보유한 기록문화 강국이다.

양국은 이번 다자간 협력을 통해 참가국들의 등재 추진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기록유산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적·학술적 가치이자 문화 및 창조경제의 발전을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