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과밀 주거지역 정비와 공공 서비스 개선 등 당면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한다.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중부 자카르타 아야나 미드플라자에서 열린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한·인도네시아 전략적 AI 파트너십’ 원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의 AI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는 AI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에 적극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서울시·제주특별자치도·충청남도·논산시 등 이미 자매결연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지자체들과의 교류가 이번 협력 확대의 견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중부 자카르타 타나아방 일대(캄풍 발리, 크본 믈라티, 크본 카창) 약 2.3km 구간의 과밀 주거구역 재생 사업이다. 시청과 인접한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60년 가까이 정비되지 않아 극심한 주거난을 겪고 있는 곳이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강제 철거 및 이주 방식 대신 AI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리모델링과 도시 재생을 추진할 방침이다.
AI는 도시 구역 설계 지원,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정량화된 정비 데이터 도출 등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가 인도네시아 전체 데이터센터의 절반에 달하는 102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 구현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슬럼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가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포용성을 지키며 철저히 인간 중심의 기술 적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주거 정비 외에도 공공 서비스, 교통 관리,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전반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측 역시 파트너십 확대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한국은 탄탄한 AI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기꺼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4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방한 당시에도 AI가 양국 간 유망 협력 분야로 논의된 바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예고했다.
회의에 참석한 안디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2045 연구소 수석고문 또한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청년 세대와 일반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세부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기술 적용 계획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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