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프티타 장관, 방중 통해 농수산 가공·스마트 농업 등 고부가가치화 모색
– 단순 원자재 수출 탈피… 현지 일자리 창출 및 복합 경제 거점화 추진
인도네시아 이주부(Kementrans)가 자국 이주 지역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다운스트림)를 위해 중국 주요 기업들과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단순 원자재 수출국에서 벗어나 현지 가공 중심지로 거듭남으로써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무함마드 이프티타 술라이만 수리아나가라 이주부 장관은 실무 방문단을 이끌고 지난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현지 4개 유력 기업과 연쇄 회담을 진행했다. 협력 타진 대상 기업은 중국향진기업연합총공사(CNTEC), 팜선 그룹(FAMSUN Group), 선전 DJI 혁신기술유한공사(DJI), 베이징 레이리 해양생물산업(Beijing Leili) 등이다.
이들 기업은 농산물 무역부터 스마트 농기계, 가공 설비, 해양 바이오에 이르기까지 상호 보완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주부는 이번 면담을 통해 이주 지역을 단순 생산 기지가 아닌 가공 산업과 연관 경제 활동이 집적된 ‘복합 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프티타 장관은 현지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의 막대한 천연자원 잠재력이 첨단 기술, 투자, 시장과 연계될 때 비로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며 “더 많은 제품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공되어 고부가가치가 지역 사회에 귀속되고, 주민 일자리가 대폭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논의도 진전을 이뤘다. 중국농업발전그룹 산하 CNTEC은 2026년 기준 녹두 7,900톤(약 986만 달러)과 카라기난 가공용 해조류 6,100톤(약 973만 달러) 등 총 1만 4,000톤 규모(약 1,959만 달러 상당)의 무역 계약 현황을 공유했다. 이주부는 이러한 대규모 수요가 현지 소농 및 양식업자, 협동조합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망과 품질 관리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농식품 인프라 및 기술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사료 제조 및 곡물 저장 솔루션 기업인 팜선 그룹과는 수확 후 손실(post-harvest loss)을 줄이고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한 첨단 저장 인프라와 가공 설비 도입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원자재를 고부가가치 완제품으로 가공·유통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드론 제조사 DJI와는 농약 방제, 파종, 양식장 사료 공급 등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과 함께 현지 전문 조종사 및 정비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해양 바이오 전문 기업인 베이징 레이리와는 인도네시아산 해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생물자극제(바이오스티뮬런트)와 토양 개량제 등 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다운스트림 협력을 타진했다.
이주부는 이번 행보를 통해 자바섬 외곽의 이주 지역을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프티타 장관은 “이번 협력의 성패는 단순한 무역액 수치가 아니라, 투자가 농가 소득 증대, 현지 중소상공인(MSME)의 참여,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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