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바야 전 재무장관 서명’ 10만 루피아권 지폐 수집 열풍…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법적 효력 여전”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전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의 서명이 기재된 10만 루피아권 지폐 (Foto: Istimewa)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전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의 서명이 기재된 10만 루피아권 지폐가 최근 대중과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현지 금융권 및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2026년 대통령령 제97/P호에 따라 지난 9월 14일 푸르바야 장관이 퇴임하고 수아하시일 나자라(Suahasil Nazara) 후임 장관이 임명되면서 해당 지폐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주목을 받는 화폐는 2026년에 인쇄된 2022년 발행 연도(TE)의 10만 루피아권 지폐다. 해당 지폐에는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푸르바야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총재였던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의 서명이 나란히 기재되어 있다. 현재 두 인물 모두 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두 사람의 서명이 함께 담긴 지폐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특히 푸르바야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이 약 1년에 불과해 해당 서명이 들어간 화폐의 발행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수집가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온라인 SNS 등지에서는 ‘지갑 속 지폐를 확인해보라’는 게시물이 연이어 공유되며 소장 열풍이 번지고 있다. 다만 수집 대상으로서의 인기가 곧바로 지폐의 실질 가치 상승이나 고가 거래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처럼 해당 지폐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진화에 나섰다.

람단 데니 프라코소(Ramdan Denny Prakoso)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전무이사 겸 커뮤니케이션국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서명 당사자인 두 관료가 현재 직에서 물러났더라도, 해당 지폐는 법적 효력을 지닌 통화이며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여전히 유효한 지급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데니 국장은 “재무부 장관이나 중앙은행 총재의 교체는 이미 유통된 루피아 화폐의 유효성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며 “향후 새로 제조될 지폐에는 규정에 따라 현직 관료들의 서명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측은 화폐법 2011년 제7호 제5조 제1항 및 금융부문 개발·강화에 관한 법률(P2SK법)에 따라 지폐 제조 당시 재임 중이던 대표자들의 서명이 정상적으로 날인된 합법적인 화폐인 만큼, 통용에 아무런 혼선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