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자카르타에 우박 내려… 또 내릴 가능성 높아

지난 3월28일 오후 3시경 자카르타 동부와 남부 지역에 구슬만한 우박이 쏟아졌다. 이에 주민들은 “hujan batu es”라며 우박을 주어 담기까지 하며 신기하게 여겼다. (사진참조)
최근 우기철에서 건기철로 가는 환절기에 인도네시아는 우박이 내리는 등 최근 들어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우박은 불과 몇 분에 불과했으나, 앞으로 몬순기후에서 여름 기후로 바뀌어 가면서 더 많은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di Eka Sakya 기상청장은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계절의 변화가 있는 3, 4, 5월에 발생한다”고 밝혔다고 Tempo.com이 보도했다.

또한 게다가 호주 북부를 강타한 사이클론 데비(Debbie) 역시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 불안정한 날씨를 가져오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자카르타에 내린 우박이 그다지 크지 않아 상당한 피해를 동반하지는 않았으나 Andi 기상청장은 “우박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는 데 있어 우박이 내리는 징후를 미리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우박이 내릴 때면 보통 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먼저 찾아오고, 이어 커다란 적란운이 생기고 찬바람이 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초 수라바야에서는 우박을 동반한 비바람으로 한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자카르타에 내린 우박은 2014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