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자카르타에서 ‘제3회 한-인도네시아 경제 파트너십 포럼’ 개최
- 양국 관계 ‘특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격상 따른 실질적 경제 성과 창출 모색
- 인도네시아 재무부·국세총국·관세총국 핵심 인사 대거 참석… 우리 기업 투자 환경 개선 촉구
- 미래 성장 동력 ‘에너지·녹색 전환’ 분야 공동 협력 및 구체적 사업 발굴 합의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지난 4월 개최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이자, 양국의 전략적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민관 합동 논의의 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관은 지난 6월 26일(금) 자카르타 소재 호텔 인도네시아 켐핀스키(Hotel Indonesia Kempinski)에서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KOCHAM),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연구원,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026 한-인도네시아 경제 파트너십 포럼(Korea-Indonesia Economic Partnership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4년 8월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확대를 다룬 제1회 포럼과 2025년 6월 양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 제2회 포럼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치러진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이어받아, 양국 정부와 경제계,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기업의 현지 경영 활동에 직결되는 국세·관세 등 제도적 애로사항 해소와 미래 성장 동력인 에너지·에너지 전환 분야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尹 대사 “특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 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최근 한-인도네시아 양국 관계가 ‘특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Special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된 것은 양국 외교·경제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사는 “이러한 외교적 성과가 단순히 선언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사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환경 조성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국세총국, 관세총국은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부 기관”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정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제도 운영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윤 대사는 세무행정의 불투명성, 부가가치세(VAT) 환급 지연, 통관 절차의 병목현상, 규제 해석의 일관성 결여 등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대표적인 애로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적 개선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제1세션: 조세·통관 불확실성 해소 및 투자 환경 개선 논의

포럼의 제1세션에서는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세무 및 관세 환경과 관련한 우리 기업의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장기 경제정책 방향과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 개혁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데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한국 기업들이 보다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조세·행정적 편의를 제공하는 데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국세·관세 대화 세션에는 비모 위자얀토(Bimo Wijayanto) 인도네시아 국세총국장과 운뚱 바수키(Untung Basuki) 관세총국 세입 및 전략기획국장 등 세정·통관 분야의 최고위 실무 책임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 참가자들은 세무조사 과정의 투명성 제고,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화, 투자 친화적인 세제 인센티브 설계, 그리고 통관 절차의 간소화 및 예측 가능성 확보 등 한국 기업들의 주요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세정 당국 관계자들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제도적 보완책 마련과 소통 창구 활성화를 약속하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제2세션: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에너지 전환’ 파트너십 구축
제2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맞춘 ‘에너지 및 에너지 전환 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자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실무적인 방안들이 오갔다.
인도네시아 측 발표자로 나선 아흐마드 아미루딘(Ahmad Amiruddin) 에너지광물자원부 프로그램개발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에너지 정책 로드맵과 2060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동향을 공유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정훈 한국전력공사 지사장과 강민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소장이 발표자로 나서, 전력망 고도화, 신재생에너지 발전, 탄소 감축 기술 도입 및 녹색 전환 분야에서의 한-인니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양측 참가자들은 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친환경 신산업을 공동 육성하는 동시에, 전 지구적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아울러 단기적인 아이디어 교환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협력 사업(Project)을 발굴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상시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K-이니셔티브’ 중심의 민관 원팀(One Team) 대응… 대표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안착

이번 포럼은 고금리,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한-인도네시아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적 경제 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본 행사가 양국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민관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앞으로도 올해 3월 출범한 ‘K-이니셔티브(K-Initiative) 협의체’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경제계와의 채널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K-이니셔티브’는 대사관을 필두로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등 주요 공공기관과 KOCHAM 등 현지 민간 협의체, 그리고 현지 진출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공동 전선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통해 다져진 양국 협력의 불씨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K-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내 우리 기업들의 활동 제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에너지·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부/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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