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견제·균형 위해 야당 필수”… 메가와티 총재의 과거 포용력에 영감받아 공정 경쟁 약속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야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거센 비판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국책 사업 및 정부 입찰에 있어서는 정치적 배경과 무관하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6년 5월 20일 하원(DPR RI) 본회의에서 열린 거시경제 프레임워크 및 재정정책 기조(KEM-PPKF) 발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가끔 밤에 잠자리에 들 때면 마음이 아프다. PDIP 의원들의 비판이 때로는 너무 거세기 때문”이라고 농담 섞인 발언을 던져 회의장에 모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연립정부 외곽에 자리한 PDIP의 정치적 입장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곳에 있는 모든 정당이 정부의 일원인 것은 아니며, 우리 민주주의에는 견제와 균형이 필수적”이라며 “비판이 귀에 거슬릴지라도 사실상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감시 메커니즘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민주주의에 공헌하고 있는 PDIP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정당이 정부 내에서 상부상조(gotong royong)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지도자로서 비판을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PDIP와 연관된 기업이라 할지라도 정부 프로젝트 및 입찰 수주에 있어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적백(Merah Putih) 내각 일부 관료들이 PDIP 연관 기업의 낙찰 시 지침을 묻는 관행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역량을 갖추고 요건을 충족해 정당하게 낙찰되었다면 정치적 배경을 따지지 말고 그대로 승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포용적 태도는 과거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PDIP 총재와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은 “과거 내가 야당에 머물며 권력을 잡지 못했을 때, 메가와티 총재 역시 정치적 입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내 기업이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막지 않는 대국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회고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나는 지금 그분의 모범을 따르고 있다.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정치적 배경을 차별해서는 안 되며, 정당한 절차를 거친 기업에게는 마땅히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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