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한인기업, 中 사드보복 첫 역공 사례로 조선닷컴 헤드라인

-누리꾼들, 인도네시아 한인기업 칭찬과 박대표 용기있는 결단에 응원박수 -재외동포의 용기있는 결단이 헛되지 않고 불씨가 되어 자존감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중국의 사드보복에 대해 첫 번째 역공 사례로 인도네시아 한인기업이 국내언론 온라인에 헤드라인으로 게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포스트 제보를 받은 조선일보 인터넷 신문인 조선닷컴은 6일 오후시간부터 “ “중국제품 수입안해”…해외 한국 기업, ‘사드 보복 역공’ 나섰다”라는 제호아래 자정시간까지 메인 1면 톱기사로 게재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역공에 국내가 아닌 해외 한국 기업이 먼저 나서기 시작했다”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 한국 기업이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에 맞서 중국 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상천 대표(PT.HD FORKLIFT Indonesia사)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비록 개인 기업 입장이지만 너희 정부가 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그쪽에 통보했다”며 “중국 업체 측은 놀랐지만 별 다른 말 없이 수긍했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과 페이스북 트위터로 기사를 퍼 나르며 사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정부당국을 질책하며 박상천 대표의 용기있는 결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 F사 박사장님에게 무한정 박수로 응원하겠습니다. 또한 박사장님은 진정 애국자 이십니다. 아울러 사업도 많이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F사의 박대표는 이 시대에 보기드문 애국자이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정도의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인도네시아 한인기업의 용기있는 결단이 전 세계 재외동포언론인협회에도 알려져 재외동포사회에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사드보복 반격 ..박사장님 무한한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 “모처럼 속이 후련해지는 기사였습니다” “ 박사장님 감사합니다!!! ”라고 힘을 보탰다.

PT.HD FORKLIFT Indonesia사는 지게차뿐만 아니라 창고용 이동장비인 스태커(stacker), 토잉(towing) 트럭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로 연 매출 약 300만 달러를 내는 기업이다. 중국기업인 E사로부터 수입, 판매하기로 했던 100대 분량의 스태커는 총 판매가 100만 달러 정도로 전체 매출 규모의 3분의 1 정도다.

박 대표는 당장 매출의 1/3을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대 중국보복에 반격과 역공 첫 사례로 보도되어 한국인의 자존심에 힘을 보탰다. 누리꾼들은 재외동포 중소기업의 기업의 용기있는 결단이 헛되이 지나가지 않고 불씨가 되어 흩어져 가는 민족의 자존감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이날 저녁 박대표는 한인포스트와 SNS 인터뷰에서 “저는 오늘 하루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여론을 보았고 미래도 보았다. 불의에 분노하지 않는 삶은 죽은 자와 같다”며 “오랫만에 분노의 용솟음이 분출되어 뜨거운 하루였다”고 밝혔다.
<기사 정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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