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 어린이집서 영유아 53명 학대 충격… 원장 등 13명 무더기 체포

족자카르타 어린이집서 영유아 53명 학대 사진 Gambar anak-anak asuh di daycare yang diikat dan tidak dipakaikan baju hanya diapers.
(Foto: Instagram drg. Mirza)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수십 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5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원장과 보육교사 등 13명을 무더기로 입건했다.

족자카르타 경찰서(Polresta Yogyakarta)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해당 어린이집 전 직원이 비인도적인 보육 실태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에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4일 움불하르조(Umbulharjo) 지역에 위치한 해당 어린이집을 급습했다. 수사 결과, 등록된 원아 103명 중 절반이 넘는 53명의 아동이 신체적 학대와 방임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 당시 현장의 참상은 충격적이었다. 형사과장은 “아이들의 손과 발이 묶인 채 방치된 것을 직접 목격했으며, 일부 아동에게서는 폭행으로 의심되는 멍과 타박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약 3×3 평방미터(약 2.7평) 크기의 비좁은 방 하나에 무려 20명의 아동이 수용되어 극심한 방임을 겪고 있었다. 피해 아동 대다수는 2세 미만이었으며, 심지어 생후 0~3개월 된 영아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 여성아동범죄수사대(PPA)는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끝에, 26일 재단 이사장 1명, 원장 1명, 보육교사 11명 등 총 13명을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공식 입건했다.

믿고 아이를 맡겼던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어린이집 측은 쾌적한 시설과 훌륭한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매월 100만 루피아의 보육료를 받았으나, 실상은 정반대였다.

한편, 하스토 와르도요(Hasto Wardoyo) 족자카르타 시장은 26일 저녁 피해 아동 학부모들과 특별 면담을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불안 증세와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개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족자카르타 시청이 피해 아동의 심리적 치료와 일상 회복을 위해 전문 심리 상담을 즉각 지원하는 한편, 가해자 엄벌을 위한 법률 자문 등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 한인포스트 멤버쉽 파트너가 되시면매일 1)분야별 인도네시아 브리핑 자료 2)한인포스트 eBOOK 신문을 eMail로 보내드립니다. 또한 3)한인포스트닷컴 온라인 id 제공(모든기사 열람) 4) 무료광고 5) 한국건강검진 등 다수 업체에서 각종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독신청  https://haninpost.com/archives/102486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