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이 글로벌 석유화학 원자재 공급망을 위협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내 플라스틱 원료 재고 및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산업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석유화학 상·중·하류 및 플라스틱 재활용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아구스 장관은 “업계와의 회의 결과 현재 플라스틱 재고에는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상황이 하위 부문 생산과 재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중소기업(IKM)들이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아구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이 물류비 인상과 수입 원자재 배송 지연을 초래해 플라스틱 제품의 가격 왜곡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기존 평균 15일이 소요되던 배송 기간이 최대 50일까지 늘어나면서 업계의 생산 비용 부담이 직접적으로 증가한 상태다.
산업부는 이번 사태를 국가 석유화학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중대한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아구스 장관은 수입 원자재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나프타(Naphtha)를 대체할 팜원유(CPO) 등 국내 대체 자원 활용을 적극적으로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가는 아직 상대적으로 높지만, 원료 다변화와 수입 의존도 완화 전략의 일환으로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와 투자자들은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저가 수입산 제품의 공세로부터 내수 시장을 보호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자동차 연료 등 에너지 부문의 수요와 석유화학 산업의 원자재 수요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국가 원자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올레핀·방향족·플라스틱협회(INAPLAS), 짠드라 아스리(PT Chandra Asri Petrochemical),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otte Chemical Indonesia), 아사히마스 케미칼(PT Asahimas Chemical), 폴리타마 프로핀도, 인도라마(Indorama) 그룹, 인도네시아 플라스틱재활용협회(ADUPI) 등 플라스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기업 및 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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