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2026년 하지(성지순례) 비용 200만 루피아 전격 인하

Presiden Prabowo Subianto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국제 항공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6년 이슬람 성지순례인 ‘하지(Hajj)’ 비용을 약 200만 루피아(IDR)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이슬람 신자들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8일(수)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전에서 열린 ‘붉은 흰색 내각’ 각료 및 각 부처·기관 1급 공무원, 국영기업 사장단과의 정부 업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정책을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2026년 하지 비용을 약 200만 루피아 인하하겠다는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이번 하지 비용 인하 결정은 국민의 구매력을 보존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하층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제 항공유 가격이 오르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하지 비용은 과감하게 인하할 것”이라며, “이는 가장 어려운 형편에 있는 국민을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약속”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용 인하뿐만 아니라 하지 운영 시스템 전반에 걸친 정부의 괄목할 만한 성과도 함께 조명되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기나긴 순례 대기 시간이 대폭 단축되었다.

대통령은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 끝에 과거 48년에 달했던 최장 대기 기간이 2026년부터는 26년으로 줄어들게 되었다”며 “앞으로 이 기간을 더욱 단축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정부 재임 기간 중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자국민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45헥타르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인도네시아 하지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 순례객들만을 위한 전용 하지 터미널을 갖출 수 있도록 사우디 왕국에 허가를 신청했고, 이미 승인을 받아낸 상태”라고 덧붙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번 발표는 전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보유국으로서 자국 순례객들의 편의와 경제적 권익을 동시에 챙기는 중대한 외교 및 민생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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